설계사들이 가장 많이 홍보하고 있는 자동차 부상 치료비라는 특약입니다. 2022년 막바지에 운전자 보험 일부 특약의 보장이 축소된다고 말하면서 2023년 1월이 오기 전 빨리 운전자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고 많은 설계사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동차 부상 치료비라는 특약이 정말 필요한 보험 특약일까요? 설계사들이 말하는 것처럼 정말 필요한 특약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부상 치료비란 ?
줄여서 자부상 또는 자부치 라고 하는 운전자 보험 특약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약관에 명시된 부상 등급에 따라 가입 금액을 정액으로 보장 지급하는 특약입니다.
자동차사고 부상등급표
자동차사고 부상등급은 아래와 같이 1급~14급으로 분류합니다.
자동차사고 부상 등급표 | |||
부상등급 | 내용 | ||
1급 | 척추 손상으로 완전 사지마비 또는 완전 하반신마비를 동반한 상해 / 심장 파열로 수술을 시행한 상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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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 | 흉부기관, 기관지 파열, 폐 손상 또는 식도 손상으로 절제술을 시행한 상해 / 내부 장기 손산으로 장기의 일부분이라도 적출 수술을 시행한 상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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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 척추 손상으로 불완전 하반신 마비를 동반한 상해 / 족관절 골절 및 탈구로 수술을 시행한 상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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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 | 각막 이식술을 시행한 상해 / 화상, 좌창, 괴시창 등으로 연부 조직의 손상이 몸표면의 4.5% 이상인 상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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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 고관절 탈구로 수술을 시행한 상해 / 슬개골 골절 / 안와 골절에 의한 복시로 안와 골절 재건술과 사시 수술을 시행한 상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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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급 | 슬관절 탈구로 수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해 / 심장타박 / 뇌손상으로 신경학적 증상이 경동인 상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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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 쇄골골절 / 견갑골 골절 / 족관절 탈구로 수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해 / 고관절 탈구로 수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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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급 | 견관절 탈구로 수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해 복합 고막 파열 등 / 사지의 감삭 신경 손상으로 수술을 시행한 상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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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 추간판 탈출증 / 흉골 골절 / 고환, 음경 손상으로 수술을 시행한 상해 2개 이하의 단순 늑골골절 /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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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급 | 3cm 이상 안면부 열상 / 수족지관절 골절 및 탈구로 수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해 견관전 부위의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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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급 | 뇌진탕 / 안면부의 비골 골절로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상해 등 | ||
12급 | 척추염좌 / 사지의 열상으로 창상 봉합술을 시행한 상해 | ||
13급 | 단순 고막 파열 / 2치 이상 3치 이하의 치과보청을 필요로 하는 상해 등 | ||
14급 | 사지의 단순타박 / 수족지 관절 염좌 / 1치 이하의 치과 보철을 필요하는 상해 등 | ||
여기서 설계사들이 말하는 부분이 바로 12급~14급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단순 접촉 사고에도 지급되는 보험료이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자신의 부주의로 차대차 사고가 아닌 사물과의 사고에도 이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차대차 사고가 일어나건 내 부주의로 담벼락을 들이박던 차사고로 병원만 가면 12급~14급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지급한다는 말입니다.
현재 보험사마다 14급 기준 10만 원~80만 원까지 보장합니다. 아시겠지만 단순 사고로 병원만 가면 기본으로 2주 단순 타박상은 나오기 때문에 이 특약은 보험사기의 많은 표적이 되기도 하는 그런 특약입니다.
2023년 개정되는 부분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으며 보험사기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금감원에서 조정을 권고조치했다고 합니다.
그냥 권고조치로 보험사에서 안 지키면 그만이지만 혹시나 개정될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필요한 특약인가?
제가 운전자 보험 가입하기 글에 올린 내용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살아가면서 자동차 사고 몇 번이나 경험을 하셨나요? 본인이 운전을 하시면서 혹은 남이 운전하는 차에 타서 일어난 사고를 다 포함해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시나요?
22년 4월 기준 차동자 등록 수가 2,500만 대를 넘어갔습니다. 국민 2명당 1대의 차를 보유하고 있는 꼴입니다. 2021년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현황은 총 203,130 건입니다. 이중승용차 사고는 132,440 건입니다. 총 자동차 등록수 대비해 승요차 사고는 겨우 약 0.5% 정도입니다. 이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비싼 보험료를 지불할 필요가 있을까요?
혼자서 담벼락을 들이박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살아가면서 한 번이라고 그런 적이 있으신가요?
보험은 있으면 없는 것보다는 좋은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보험 특약을 가입할 수은 없습니다. 왜 나? 돈이 많이 나가니까요. 그러니 진짜 여유가 되시면 가입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필수로 꼭 가입해야 하는 특약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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