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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은 사람이 아닌 '소(牛)'를 위한 것이었다?

by 일모소 2023. 1. 9.

얼마 전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에 대해서 나왔는데요. 여러분은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이 무엇인지, 언제 시작되었는지 알고 계셨나요? 현재의 실손보험, 암보험, 자동차 보험, 여러 가지 손해보험 등등이 생겨나기 전, 처음의 보험은 사람이 아니라 가축인 소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소를 대상으로 보험이 어떤 보험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인 ‘소보험’은 1897년 6월, 대조선보험회사라는 곳에서 처음 발행되었어요. 그 당시 농민들의 귀중한 재산이었던 소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가축보험이었습니다. 옛말에 '소를 팔아서 자식들 뒷바라지한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이야 물가가 너무 오를 것에 비해 소 값은 너무 싸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옛날 집안에 소 한 마리는 노동의 수단이며 집의 큰 재산이었죠.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은 사람이 대상이 아니라 바로 소를 대상으로 한 소보험이었다고 합니다. 

 

출처: 근현대디자인박물관 <우리나라 최조의 보험 소 보험증권>



위 사진에서 보이는 종이가 바로 최초의 보험 증서입니다. 이 보험 증서에는 소의 털 색깔과 뿔의 여부, 상태 등이 기록되었고, 보험료는 소의 크기에 상관없이 1마리 당 엽전 한 냥이었다고 합니다. 소가 죽으면 보험금은 소의 크기에 따라 달리 지급되었는데, 큰 소는 100냥, 중간 크기의 소는 70냥, 작은 소는 40냥의 보험금이 지급되었습니다. 

 

보험료는 똑같이 1냥인데 보험금은 소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니.. 작은 소를 가진 농민은 조금 억울했으며, 당시 시대상 보험이라는 개념이 없이 먹고살기 바쁜 사람들 생각에는 단순 내 돈을 빼앗아가는 사기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민중의 반발이 거세 소보험은 오래가지 못하고 시행 100일 만에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소보험은?

시대가 흘러 현재에는 보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해 보험은 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으로 현재는 소보험이 존재할까요? 소보험은 계속 진화해 가축재해보험이라는 보험명으로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제역 같은 법정 전염병으로 인한 피해는 보상이 어렵다는 조항으로 그 수요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가축들은 전염병에 의해 큰 패해를 입는 것이 대부분으로 이를 보상하지 않으면 보험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의 보험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인 소보험은 알아봤지만 그럼 세계 최조의 보험은 어떤 보험이었는지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겨 세계최초의 보험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봤습니다. 

 

세계 최초의 보험은 바로 '해상보험'이라고 합니다. 바로 배와 선원들을 위한 보험이었던 것이죠. 탄생하게 된 14세기는 바로 대항해시대가 시작된 시대로 15세기~17세기까지를 가리켜 대항해시대(링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해상보험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해적들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 시대에는 엄청난 해상 무역과 신항로 개척, 신대륙 개척으로 말 그대로 배가 무역과 전쟁 꼭 필요했고, 전부였던 시대였습니다. 이런 대항해새대에는 무역과 군선뿐 아니라 해적들의 배도 활개를 치고 다니던 시대였습니다. 이런 대항해시대에 선원들이 항해 도중 날씨로 인해 위험을 당하는 일보다 해적들에게 위험을 당하는 일이 훨씬 많았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선원들이 행해 중 사고를 당할 경우, 남은 식구들은 생활이 막막해지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뱃사람들은 매번 항해 때마다 걱정에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는 선원들 뿐 아니라 선박을 운영하는 기업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할 무엇인가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오늘날 보험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형태가 만들어지고 이것을 바로 최초의 보험으로 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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