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로 인한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시장에 달러를 무한대로 공급하는 이른바 무제한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무제한 양적 완화로 인해 엄청난 유동성이 시장으로 공급되었고 그 결과 1970년대 이래로 41년 만에 최악의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라는 칼을 빼들고 있습니다.
◎ 달러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 파급력이 지금 엄청나게 엄청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스리랑카나 다른 신흥국에 투자된 달러가 다시 미국으로 빠져나가고 덩달아서 세계 경제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데요.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나요. 미국이 금리를 올린 건데 왜 많은 나라가 이렇게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미국의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그와 아울러서 현재 달러는 전 세계 국가가 가지고 있는 외환 가운데 거의 59%를 차지할 만큼 국제 경제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화폐인 달러가 어떻게 해서 지금과 같은 강력한 지위를 갖게 됐을까요?
미국 화폐의 시작
영국, 스페인, 프랑스 많은 나라들이 식민지인 미국으로 본격적으로 이주를 하기 시작하는데요. 그 사람들은 대개 자신들이 떠나 가져온 본국의 돈을 가지고 와서 거래에 사용을 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영국의 경우에 종교 박해를 피해서 온 청교도들이 영국에서 가져온 금화와 은화를 주로 경제활동에 썼었는데요. 그것이 바로 영국의 금화 "기니"와 은화 "실링"입니다.
식민지 개척을 통해서 인구가 늘어나고 경제가 활발해지면서 가져온 돈이 부족해지기 시작을 한 것입니다. 금화나 은화를 사용해 계속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서 돈을 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영국에다가 물건을 팔아서 그만한 금화를 받아 사용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당시에 식민지에서는 영국에다가 갖다 팔 물건이 많지 않았고 오히려 사 와야 할 물건들이 많았기 때문에 식민지 내에서 돌고 있던 돈조차 영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돈이 부족해지면 미국 식민지 사람들이 자기들이 알아서 돈을 만들어서 쓰는 대안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런데 직접 돈을 만들려고 했지만 영국에서 이를 허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화폐를 만드는 권한이라고 하는 것은 정부가 가지고 있는 굉장히 중요하고 큰 권한입니다. 당시에 영국에서는 식민지 정부가 그런 중요한 권한을 마음대로 쓰는 것을 그렇게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화폐를 발행하지 못하게 된 미국은 나름대로 돈을 구하기 위해 대책 마련이 필요했습니다. 우선 영국의 금화나 은화 말고 그것을 대체할 다른 돈을 찾아보려고 한 것입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다른 스페인 화폐였습니다. 가까이 식민지를 지배하고 있던 스페인과 프랑스 역시 자국의 금화와 은화를 사용하고 있었으니까요.
모자란 돈의 수급을 해결하는 두 번째 방법은 지폐를 만들어서 사용을 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식민지에 당시의 각 주 정부들이 증서를 발행해 이 증서를 나중에 우리한테 가져오면 그만한 은화로 교환해 주겠다는 그 종이 증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의 일종의 약속어음과 같은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종이 증서를 가지고 다른 물건을 내가 필요할 때 그냥 내밀고 물건을 사는 겁니다.
1. 최초의 통일 지폐 발행
그러던 중 큰 사건이 일어나면서 이 화폐 질서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됩니다. 1773년 유명한 보스턴 차 사건, 이 보스턴 차 사건 이후로 미국 식민지 정부가 영국에 대해서 드디어 독립전쟁을 시작을 하게 된것입니다. 당시에 지지 않는 태양으로 불리던 세계 최강대국인 영국에 맞서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전쟁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식민지 정부다 보니까 주민들한테 세금을 걷는 것도 이 체계가 잘 잡혀 있지 않아서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13개 식민지 정부 대표들이 모여가지고 나온 방안이 주마다 다른 화폐를 통일시켜 화폐를 찍어서 자금을 마련하자는 것이었죠. 당시 각 주 정부 화폐를 통일하여 발행한 화폐가 바로 아래 "콘티넨탈 노트"입니다.
이 콘티넨탈 노트를 1년 동안에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구매하기 위해서 무려 약 2억 4천만 달러 어치 콘티넨탈 노트를 발행했습니다. 현재 환율로 한화 3천억이 넘는 돈으로 현재에도 엄청 큰돈입니다.
이렇게 막 돈을 찍어내다 보니까 결국에 콘티넨탈 노트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처음에는 콘티넨탈 노트와 스페인 금화 간의 비율이 1 대 1이었던 것이 168 대 1까지 떨어지게 됐습니다.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미국 경제에 굉장히 큰 충격을 주었죠.
여기에 영국 정부가 미국이 전쟁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위조지폐 만들어 그 위조지폐를 시장에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위조지폐가 더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마치 통화량이 더 늘어난 것처럼 돼서 물가 상승이 더 빠르게 이루어진 측면이 있고요. 또 한편에서는 사람들이 위조지폐를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알면서 화폐를 받는 것을 꺼리게 되는 문제가 또 발생을 하니까 미국 경제가 아주 혼란에 빠지는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화폐로 인한 혼란도 있었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위기들이 있었지만 결국 식민지 미국은 1781년 10월에 전쟁에서 영국의 항복을 받아냅니다.
2. 최초의 중앙은행 설립
그리고 1789년 4월 마침내 조지 워싱턴을 초대 대통령으로 임명하면서 비로소 아메리카 미합중국 USA가 탄생을 하게 되는 것이죠.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지니까 미국인들은 그동안 영국이 허용하지 않아서 설립하지 못했던 이것을 세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은행입니다. 이때 필라델피아와 보스턴, 뉴욕 세 곳에 최초로 민간 은행이 설립이 됩니다.
건국 초기에 미국은 해결해야 될 일이 아주 많았습니다. 특히 식민지 정부가 발행했던 콘티넨탈 노트 문제를 우선 좀 정리를 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이 문제를 하기 위해서 한 사람을 지목을 합니다. 미국의 초대 재부장관이었던 알렉산더 해밀턴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막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알렉산다 해밀턴은 세 가지 제안을 합니다.
1. 중앙은행을 만들어야 한다.
2. 국채를 발행해서 연방 정부의 수입을 일단 확보를 해야 된다.
3. 통일된 미국의 화폐를 이제 발행해야 된다.
해밀턴의 이런 주장을 했을 때 이 주장이 받아들여졌을까요? 여러 가지 반론이 많이 있었죠. 영국과의 전쟁을 통해서 이렇게 독립은 쟁취했는데 미국의 당시에 살던 많은 사람들은 이런 중앙은행이라든가 통일된 화폐를 연방 정부가 만들게 되면 연방 정부가 지나치게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됨으로써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고 하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알렉산드 해밀턴은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연방 정부가 어느 정도는 힘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절대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관찰하려고 했죠. 그리고 마침내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설득하고 의회의 승인을 받아내게 됩니다. 그 결과로 1792년에 미국의 첫 번째로 돈을 만드는 기관이죠. 주조국을 설립하게 되는데요. 당시에 미국 연방 정부가 발행한 최초의 공식 화폐가 바로 "플로잉 헤어"라는 금화와 은화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달러는 아직 만들어지기 전입니다.
해밀턴은 국민들에게 미국 정부가 만든 돈을 사용하자라고 독려를 했고, 시장 경제를 이렇게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지속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1791년 7월 4일에 미국 최초의 중앙은행을 만들었습니다. 이 은행이 바로 제1 중앙은행으로 중앙은행은 연방 정부가 세금을 거두면 정부가 돈을 맡기는 은행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또 한편에서는 시장에 유통되는 통화량을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민간에 있는 많은 은행들을 감독하는 역할 이런 것들을 관리하는 역할도 중앙은행이 하는 중요한 역할인데요. 현재 중앙은행들과 별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설립을 승인을 받았는데 20년 시한부로 승인을 받습니다. 그런 다음에 20년이 다 됐을 때 다시 재승인을 해서 연장을 하는 것을 노력을 했지만 거기에 실패하게 되죠. 그래서 중앙은행이 20년 만에 폐지되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인들 중에는 연방 정부가 이렇게 중앙은행을 만들어서 관할을 하게 되면 그것이 중앙 정부의 힘을 너무 강하게 만듦으로써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당시에 중앙은행이 존재하던 시절에는 민간은행이 미국 전체에서 약 20개 정도가 있었는데 중앙은행이 폐지된 그 이후에 거의 90개까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개별 은행들이 은행권이라는 것을 발행을 하게 되고 그것이 화폐처럼 사용이 되고 시장이 혼란스러워 지자 결국 이것을 안정화하기 위해서 다시 연방 정부에서는 제2 중앙은행이라는 걸 만듭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제1 미국은행과 비슷한 전철을 밟아서 15년 만에 또 문을 닫게 되고, 30년이라는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중앙은행도 없는 상태가 유지가 됐습니다.
3. 중앙 정부가 직접 발행한 최초의 지폐
그러는 사이에 1860년에 이르면 바로 남북 전쟁 직전인데요. 남북전쟁이 1861년인데 민간 은행 수가 무려 1500개까지 늘어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각 은행마다 은행권이라는 돈을 만들었고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종류가 거의 9천 가지 정도가 됐었다고 합니다.
정식으로 발행된 지폐가 9000 종인데 거기에다가 5400여 종이나 되는 위조지폐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는 사이 바로 1861년에 미국의 남북전쟁이 발발합니다. 독립전쟁 때처럼 전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을 해야 되니까 남부정부도 그렇고 북부정부도 그렇고 돈을 어마어마하게 찍어냅니다. 그래서 남북전쟁 당시에 바로 정부가 직접 발행한 지폐가 이때 처음
나왔던 것이죠. 하지만 이것도 저희가 알고 있는 달러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달러와 굉장히 비슷한 형태의 지폐였습니다. 이때 발행된 지폐를 "그린백"이라고 불렀습니다. 돈이 녹색이라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발행된 그린백 때문에 물가가 굉장히 많이 치솟았고요 돈의 가치는 떨어져 있었습니다. 역사의 반복이죠 또다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문제를 이제 해결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그린백 발행을 중단을 하고, 그다음에 정부에 세금을 낸다든가 해서 정부에 제출되는 그린백이 있으면 다 태워버려 그린백을 없애는 그 과정을 시작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전쟁 전처럼 금화나 은화가 다시 통화가 되는 그런 방식으로 돌아가려고 한 것이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화폐로 금을 사용하느냐 은을 사용하느냐는 것이 미국 경제에서 큰 논란이 되고 심각한 문제가 됐었습니다.
4. 금본위제 채택
원래 미국은 건국 이래로 금은본위제라는 것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미국에서는 금과 은을 모두 돈으로 사용하겠다는 제도를 썼기 때문에 금은본위제라고 불렀습니다. 그 과정에서 금하고 은의 교환 비율을 법으로 정해놨죠. 그런데, 이것이 화폐에 악영향을 끼치는 혼란을 야기하는 일들이 발생하곤 했다는 것입니다. 그중 하나로 1848년 미국 서부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되는 골드러시라고 하는 큰 사건이 있었죠.
사람들이 가서 어마어마하게 금을 캐내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금의 공급이 시중에 많아지게 되고 금의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을 합니다. 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은 은의 상대 가치가 올라간다는 뜻이 되는데요.
이렇게 은의 가치가 올라가다 보면 시중에 있는 사람들은 화폐로 만들어진 동전의 가치는 그대로인데 은화의 가치보다 은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은화를 녹여 그냥 은으로 만드는 일이 성행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그냥 금이나 은 하나로 통일을 하자라는 방향으로 논의가 발전을 했고요. 그 결과로 19세기말에 되면 전 세계적인 어떤 추세에 따라서 미국은 사실상 금본위제로 정부가 이제 그 통화 제도를 안착시키게 됩니다.
※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합사전)
미국이 금은본위제에서 금본위제로 통화 정책을 변경하고 이에 대해 불만이 많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은을 많이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당연히 불만이 많았겠죠. 그래서 얼마 뒤에 발생할 경지침체가 일어났을 때 은화가 없어서 경기침체가 일어난 것이라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이런 분노를 풍자한 소설이 나옵니다.
바로 "오즈의 마법사"입니다. 도로시 모르는 사람들 없으시죠?
이 오즈의 마법사라는 소설은 도로시가 사는 곳에 처음에 토네이도가 이렇게 불어오지 않습니까 바로 그 토네이도가 동부로부터 오는 경기 침체를 상징하는 것이고요.
이렇게 회오리바람에 휩쓸려가지고 가게 되는 곳이 오즈라는 곳인데 오즈는 OZ 그러니까 무게가 단위 온스를 줄여서 쓸 때 OZ라고 쓰죠.
그래서 오즈에 가게 되면은 찾아가게 되는 성이 에메랄드 성인데 녹색 에메랄드 성이지 않습니까 바로 그린 백입니다.
그리고 이제 친구들을 길에서 만나면서 같이 가게 되죠. 그 친구들 중에 허수아비는 농민 그리고 양철 나무꾼은 산업 노동자 용기 없는 사자는 정치인을 상징하는 인물들이라고 해석을 합니다. 결국 도로시는 은색 구두를 신고 집에 돌아가게 되는데 이것이 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5. 중앙은행의 필요성을 느끼는 미국
이처럼 건국 이래로 미국 경제는 굉장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사람들을 매우 혼란에 빠뜨린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통화 제도였습니다. 그래서 통화제도의 정비와 아울러서 중앙은행을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힘을 얻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앙은행을 설립하는 것은 연방 정부의 힘을 지나치게 강화할 수 있다는 그 이유 때문에 여전히 반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큰 사건이 하나 벌어지게 되고 그 큰 사건이 이 중앙은행은 만들어야 된다와 안 된다라는 대립 구조를 깨뜨리게 됩니다. 바로 1906년에 일어났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입니다. 진도가 8.3이나 되는 대지진이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당시 샌프란시스코 지진 때는 3천 명 이상이 사망을 했고 물적 피해도 엄청났습니다. 이 당시에는 목조 건물이 많은데 가스 때문에 불이 나고 지진 때문에 무너진 건물만큼이나 화재로 타버린 건물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도시의 80%의 건물들이 파괴가 되는 이런 결과가 발생됐다는 것이죠.
이때 미국은 화재 보험을 드는 것이 굉장히 일상화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사람들은 당시의 절반 정도의 사람은 그 화재 보험을 영국의 화재 보험 회사에다가 화재 보험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진이 나게 되면 그다음에 문제가 되는 것은 영국의 보험 회사가 보험료를 어떻게 지급하냐는 것이었죠.
그때 당시 샌프란시스코 지진 발생 후에 약 7천만 달러의 정도의 영국 금이 미국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이것은 영국에 보유한 금의 거의 14% 그렇게 해당했다고 합니다. 근데 영국뿐만 아니고 독일 프랑스도 그런 보험사 청구서가 엄청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나라 밖으로 이렇게 돈이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영국 중앙은행이 영국의 기준금리를 당시의 4%에서 거의 7%로 한순간에 올립니다.
영국이 금리를 올리자 미국에서 보험료로 받은 돈이건 아니면 원래 가지고 있던 돈이건 모두 빼서 영국에다가 돈을 보내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급격한 자본 유출이 미국에서 발생을 하게 되고, 미국에 이렇게 경기 침체가 오게 됩니다.
이렇게 경기 침체가 오니까 주식시장도 폭락하고 그 과정에서 은행이 문을 닫는 일들이 마구 이제 발생을 하게 된 것이죠. 그럼 미국도 뭔가 경제를 안정화시키 위해 뭔가를 해야 하지만 미국에는 중앙은행이 없습니다.
6. 연방준비제도(FED)의 탄생
이 상황에서도 미국의 심각한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섰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만한 돈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그 사람이 누구냐면 바로 JP 모건이었습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이름이죠. 옛날이나 지금이나 엄청 게 돈이 많은 기업이었습니다.
JP 모건은 당시에 미국 최고의 투자자였고 금융가였는데 자본이 영국으로 급격하게 빠져나가면서 경제가 휘청거리는 것이 미국 경제에도 안 좋지만 본인에게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돈을 풀어서 이 통화량이 줄어든 것만큼 통화량을 공급하는 일을 한 겁니다. 한 개인이 나라의 금융위기를 해결한 것입니다.
우선은 개인이 이걸 해결했다는 것이 놀라운 것이지만, 다음번에도 그러면 이렇게 한 개인에게만 의존할 수 있느냐 그러다 보니까 중앙은행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더 이상 반대할 수 없는 그래서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의 중앙은행은 바로 그 연방준비제도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연방준비제도 설립, 바로 FED라고 불리는 그 조직이죠. 그런데 왜 미국은 은행이라는 이름 말고 연방준비제도라고 부를까요?
중앙은행이 필요하다는 여론은 이제 강해져서 이걸 만들 만큼은 됐지만 그래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보니 최대한 다독이고 설득을 하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만드는 거는 중앙은행이 아니다는 의미로 그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 중앙은행이 은행이라는 말을 안 쓰는 나라입니다. 이런 사실만 봐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보이는 것이 바로 역사의 재미입니다.
7. 달러의 탄생
드디어 연방준비제도에서 달러를 찍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달러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당시에는 1달러를 가져와서 내밀면 그 1달러에 해당하는 금을 내줬어야 한 거죠. 다시 말해서 당시에는 달러와 금이 연결 돼 있는 겁니다. 금이 화폐고 그것을 보조하는 것이 종이돈인 방식의 화폐 체계가 등장을 하게 되죠. 달러 자체가 화폐의 가치를 가진 게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연방준비제도가 탄생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최초의 달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022.12.23 - [분류 전체보기] - 달러는 어떻게 기축통화가 되었고, 세계 경제를 장악했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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