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미국주식

파월은 기업들에게 해고를 강요하고 있다.

by 일모소 2022. 12. 16.

먼저 미 연준이 인플레 하락 신호에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한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전 세계 여러 나라가 인플레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플레가 강하게 나타나는 많은 나라 중 우리가 눈여겨볼 나라는 미국입니다. 한 경제 전문가가 미국이 리세션에 빠질 확률이 50%라고 합니다. 반반 치킨도 아니고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다 이렇습니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 이유

현재 미국은 인플레를 잡겠다면 금리를 계속해서 끝도 모르고 올리고 있고, 이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발표도 이미 한 상태인데요. 최근 미국 CPI 지수가 좋게 나온 것이 인플레가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그만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로 연일 상승을 보였지만, 이 발표로 인해 주식시장이 다시 폭락하는 사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연준이 이 처럼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려는 의도가 뭔지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1. 강력한 고용 시장

CPI가 전월에 이어 이번에도 매우 좋게 나와 다들 인플레 둔화를 말하고 있지만 연준만은 그렇지 않죠. 다들 뉴스를 봐서 아시겠지만 아직도 고용시장이 강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도 그럴 것이 미국 고용시장은 완전 고용을 넘어서 사람이 부족해서 직원을 채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미국 실업률 지표



2. 높은 임금

하지만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채용 할 사람이 부족해지니 근로자의 임금이 상승한다는 것이죠 이는 실제로 미국 평균 시간당 임금이 예측치 4.6% 보다 많이 높은 5.1%로 나왔으며, 전월 4.7% 대비해도 많이 높은 수치였습니다. 일자리는 많은데 일을 할 사람이 없으니 임금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겠죠.

 

미국 평균 입금 지표




3. 꺾이지 않는 주택 임대시장

미국 주택 가격지수는 지난 7월 정점을 찍고 현재까지 계속 하락 추세에 있어 확실한 인플레 둔화와 감속의 증거로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택 가격이 아니라 주택 임대료라는 주장이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주택 가격은 내렸지만 임대료는 아직 많이 내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주택 가격지수는 기존의 자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한테는 크게 의미가 없는 지수로, 실제로는 임대료가 내려가야 확실한 인플레 감소의 증거라는 주장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는 정부의 지표가 민간 지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이미 주택 임대료도 내려가고 있다는 기사(링크)도 있습니다.



4. 해고를 강요하는 FED(파월)

이미 전 세계 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인원감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경기가 어려워 기업들이 인원을 감축하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임금은 낮아지는 것이 정상인데, 아이러니하게 이런 기업들의 인원 감축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임금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를 다르게 바라보면, 사람들 대부분이 일을 하고 있어 돈을 많이 벌고 있고, 소비의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파월이 이 부분에서 인플레가 확실히 잡히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강력한 고용과 높은 임금으로 소비자들은 높은 물가에도 이를 견딜 만한 여력이 충분한 것이 문제입니다. 소비가 줄지 않으면 물가는 내려가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사람들이 실직을 하고 임금을 받지 못해야 주택을 임대해 살던 사람들이 고향으로 내려가고 자신의 부모의 집으로 들어가야 주택 임대료가 떨어질 것이고, 사람들이 물건을 사지 않아야 물건의 값이 떨어져 물가가 내려가야 하는 것인데 아직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파월이 강력한 고용시장을 이유로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인데요. 더 깊이 들어가면 기업들에게 너희들이 인원을 더 많이 빠르게 감축하지 않으면 난 금리를 계속 올릴 거라는 암묵 적인 협박을 하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비가 줄지 않아 기업들의 실적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직원들을 해고할 수도 없고, 기업들 입장에서는 매우 난감한 상황이죠. 그렇다면 계속해서 금리가 올라가고 회사의 수익이 줄어들고 기업들이 실적이 안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인원을 감축해야 하는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것인데 과연 파월과 기업들 중 누가 먼저 항복을 할지 매우 궁금합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한국의 상황도 좋지 않은데요. 한국은행은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이상에 예고에 어떻게 대응을 할 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