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가사를 써주고, 연애 상담을 해주는 인공지능이 있다면 어떨 것 같나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챗봇 ‘Chat-GPT’ 이야기인데요. Chat-GPT는 작년 12월 1일에 공개되자마자 일주일 만에 100만 사용자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죠. AI 분야에서 가장 ‘핫’한 Chat-GPT를 주제로 AI에 대해 이해해보고, AI와 함께 살아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알아보겠습니다.
Chat-GPT를 소개합니다
Chat-GPT에서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란 구글의 ‘알파고’처럼 AI의 이름이자 종류인데요. Open AI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누구나 GPT와 채팅을 나눌 수 있습니다. Chat-GPT를 만든 Open AI는 일론 머스크 등의 투자자들이 모여 만든 인공지능 연구소예요. Open AI는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Open AI LP와, 비영리 단체 Open AI Inc.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Open AI의 목적은 프렌들리 AI(Friendly AI)를 만드는 것입니다. 스티븐 호킹과 같은 일부 과학자들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가 인간 절멸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와 반대되는 개념인 프렌들리 AI는, 인류에게 긍정적인 이익을 주는 AI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Open AI는 일반 대중들에게 GPT-3 관련 특허와 연구를 완전히 공개했어요.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회원가입 후 API-Key를 신청해 접근할 수 있죠.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응용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한마디로 GPT-3의 알고리즘 코드를 그대로 공개했다는 것이죠. 누구나 이를 활용해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덧붙여, Open AI는 엄청난 붐을 일으켰던 ‘DALL.E’라는 인공지능 그림 생성 시스템을 만든 곳이기도 해합니다. DALL.E는 단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고퀄리티의 그림을 생성해주는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예술이 인공지능이 위협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Chat-GPT는 Open AI에서 공개한 챗봇(chatbot) 서비스로, 그동안의 AI 챗봇 서비스를 압도하는 성능을 보여줘요.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이 돋보이는데요. 경제학 개념을 자세히 설명하고 파이썬 코딩 코드를 구현하는 건 물론, 심지어 시와 시나리오를 쓰기도 합니다. GPT는 1, 2, 3 버전이 존재합니다. 셋 모두 기본적으로 같은 구조를 사용하지만 사용하는 파라미터(parameter; 매개변수) 수에서 차이가 존재하는데, 파라미터란 입력값과 출력값을 연결 짓는 일종의 규칙입니다.
2018년 처음 공개된 GPT-1은 1억1700만 개의 매개변수(parameter; 매개변수)를 활용했고, 2019년 공개된 GPT-2는 15억 개, 2020년 공개된 GPT-3는 1750억 개로 매개변수를 100배 이상 늘렸다고 합니다. 1750억 개의 매개변수는 인간 뇌의 뉴런 개수보다 많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GPT-3는 거의 인간에 준하는 수준의 이해력과 문장력을 갖춘 글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고,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게 됐었죠.
Chat-GPT vs Google
인기와 성능에 힘입어 Chat-GPT가 구글과 같은 검색 서비스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란 의견이 나올 정도로, 여러 의견에 대해서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1. 효율적인 검색 기능
그동안 검색 서비스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와 일치할 가능성이 높은 결과물을 출력했습니다. 사용자는 여러 검색 결과를 살펴봐야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죠. Chat-GPT는 기존 검색 서비스와 달리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 최적의 답안을 한 번에 제시합니다.
2. 편리한 검색 기능
기존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속칭 구글링(googling)이라 불리는 검색 기술이 필요했는데요. 원하는 정보를 잘 찾기 위해서 적절한 키워드를 입력할 줄 알아야 했죠. 하지만 구글링에 능하지 않은 사용자도 Chat-GPT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3. 손쉬운 창작 기능
Chat-GPT의 또 다른 특징은 손쉬운 창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Chat-GPT는 대화형 모듈이기 때문에 음악이나 그림은 만들지 못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시, 소설 등 자연어의 범위 내에선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해요. 이를 활용하면 웹소설 집필, 광고 문구 작성 등 텍스트(text)와 관계된 업무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될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4. 개발자 전면 대체는 시기상조
Chat-GPT는 사용자가 원하는 파이썬 코드를 출력하는 기능이 있는데요. 같은 입력을 여러 번 반복하면 매번 다른 코드가 출력돼요. 이러한 불안정함으로 Chat-GPT가 개발자의 역할을 전면 대체하지는 못할 전망인데요. 다만 개발자들이 Chat-GPT를 참고해서 생산성을 올릴 수는 있겠죠.
Chat-GPT로 보는 AI의 미래는?
Open AI의 CEO 샘 알트먼(Sam Altman)은 2023년 초 GPT-3보다 발전된 GPT-4의 공개를 예고했어요. Chat-GPT의 성공적인 출시와 함께 GPT-4에 대한 기대가 한껏 폭발했는데요. GPT-4가 튜링 테스트마저 통과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튜링 테스트는 기계가 지능을 가졌는지 아닌지를 판별하고자 앨런 튜링(Alan Turing)이 제안한 시험으로, 질문자가 컴퓨터의 대답과 인간의 대답을 구분하지 못하면 컴퓨터가 시험을 통과하는 식입니다. GPT-4가 이 시험을 통과했다는 것은 곧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이 등장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되고, 사람들은 GPT-4가 AI가 사회 전반에 활용되는 넓은 인공지능(General AI)의 시대를 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1. 교육계의 우려
그러나 마냥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Chat-GPT의 활용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교육 분야에서 즉각적인 우려를 표했는데요.
벌써 뉴질랜드의 한 대학생 집단은 “Chat-GPT를 통해 얻은 글을 수정해서 에세이를 제출한 것은 표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고, 국제기계학습학회 등 권위 있는 인공지능 학회에서도 Chat-GPT를 사용한 논문을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잘못된 정보를 Chat-GPT가 제공할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Open AI가 기계에 제공하는 데이터가 일정 부분 특정 국가, 언어, 성향에 치우친 만큼, Chat-GPT가 내놓는 정보도 일부 편중될 수밖에 없고, 데이터 입력 기한인 2021년 이후에 생성된 정보는 처리하지 못한다는 한계도 있는데요. 학생들이 Chat-GPT를 마치 구글 검색창처럼 신뢰하고 검색을 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정보 패러다임의 변화
또한 정리된 정보를 만드는 사고 과정 자체를 기계에 맡기는 일이 가능해진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구글이나 네이버 등에 원하는 정보를 검색해서 찾고, 그 정보를 스스로 수집하여 조합했는데요. Chat-GPT가 더욱 발전한다면 인공지능이 내가 찾고자 하는 정보를 보기 좋게 깔끔하게 정리해서 제공하게 될 것이고, 결국 디지털 정보의 구조 자체를 인공지능이 바꿔버릴 수 있다는 것이죠.
지금까지 현재 AI 업계에서 가장 핫한 Chat-GPT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꾸준히 관심을 가지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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