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마운자로 효과와 부작용
테슬라의 CEO 일론머스크와 미국 할리우드의 배우들과 인플루언서들이 단시간에 살을 빼는데 이용한 기적의 비만 치료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미 돈 많은 부자는 다 하고 있다는 마법의 비만 치료 주사인 위고비와 그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더 강력한 다이어트 치료제인 마운자로의 차이를 비교해 보고 그 효과와 부작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주사제 비만 치료제는 위고비가 처음이 아닙니다. 현제 우리나라에서도 비만 치료 주사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삭센다가 앞서 국내에서 상용화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삭센다는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번거로운 것에 비해 1년 이상 사용을 해도 체중 감량 효과는 고작 6% 정도였만 이마저도 엄청난 화제를 보여 다이어트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이 어느 정도 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다이어트 글은 어떠세요?
비만 치료의 역사
1) 1세대 비만 치료
기적의 비만 치료제가 나오기 훨씬 이전에는 비만이 질병으로 공식화하지 않아 비만을 치료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어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는 움직이지 못하는 초고도 비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위 대부분을 절제하는 "위 축소술" 또는 위를 통하지 않고 바로 소장으로 연결하는 "위장 우회술" 같은 수술에 의존했던 것이 1세대 비만 치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술에 의존하는 치료 방식은 자칫 잘못하면 부작용으로 사망에 까지 이룰 수 있다는 매우 큰 단점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받은 환자 중 25% 이상이 수술 전 상태로 돌아간다는 보고가 되고 있으며, 여기에 한번 수술을 받으면 다시는 이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어 현재는 수술적 비만 치료는 정말 수술 말고는 방법이 없는 비만 환자들에게만 아주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2) 2세대 비만 치료
2세대 비만 치료제는 식욕억제제로 볼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엄청 유행했던 비만 치료제이면서 다이어트 약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식용억제제입니다. 당시 인터넷에 다이어트 관련 검색을 하면 무수히 많은 관련 글로 넘쳐났으며, 대부분의 병원에서 쉽게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비만 치료제였습니다.
식욕억제제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의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여 식욕을 빼앗아가는 원리로 작용하는 약물입니다. 뇌의 도파민등의 신경 전달 물질의 양을 증가시켜 각성효과를 지속시키는 효과로, 몸에 계속해서 고함량 카페인을 강제로 투입해 몸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어 식욕을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보면 쉽다.
3) 3세대 비만 치료
3세대 비만 치료제는 이번 포스팅에서 알아볼 기적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는 주사제 형태의 약물인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입니다. 식욕을 억제한다는 점에서는 2세대 비만 치료제와 비숫한 원리로 비만을 치료하지만 약이 작용하는 원리와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부작용도 적고 효과면에서도 지금까지의 어느 다이어트 약 보다도 뛰어나기 때문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입니다.
효과 및 비용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는 비만 치료 원리는 식욕억제제처럼 조금만 먹어도 포함감을 주면서 식용을 억제하는 방식입니다.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 안닙니다. 주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로 인슐린 생산을 자극하고 당뇨 환자의 식욕을 조절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때 작용하는 작용체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 작용제입니다.
GLP-1은 음식을 먹거나 혈당이 올라가면 나오는 호르몬으로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위고비를 처방받은 당뇨 환자들의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이 관찰되어 연구한 결과, GLP-1이 뇌의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배가 부르다고 느끼게 만들고 칼로리 소비를 가속화시키는 효과까지 있다고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기존의 사용하던 마약성 식욕억제제가 4주만 사용하도록 권장되는 반면 GLP-1을 이용한 주사제 치료제는 몇 년을 사용해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CEO은 일론 머스크가 몇 주 만에 약 14kg를 감량했으며, 할리우드의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 또한 3주 만에 7kg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큰 화재를 모았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트위터에 "단식과 위고비"라고 올려 화재가 되었는데 이 말은 먹지 않아도 배가 불러 단식이 가능했다는 말입니다.
이런 다이어트 글은 어떠세요?
효과
위고비 이전에 출시되어 현재 국내에서도 비만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삭센다가 있습니다. 삭센다와 위고비 모두 GLP-1 수용체를 이용한 원리는 동일하지만 그 효과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고비가 화재가 되고 있는 이유에는 미국 유명인사들의 사용해서 뿐 아니라 삭센다와 비교해서 그 효과가 의미가 있을 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삭센다를 사용하면서 그 효과가 미미했지만 이전 식욕억제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어 사용을 했지만 그 효과는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위고비는 주 1회만 맞으면 되지만 삭센다는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점도 효과 면에서 크게 작용했습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투약하는 위고비는 68주간 맞으면 평균 16%라는 체중 감량이 나타났지만 삭센다는 매일 투약하면서 56주간 맞으면 7.8%의 체중 감량 효과만 보이고 있어 위고비가 훨씬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고비가 끝이 아닙니다. 바로 더 효과가 좋다는 마운자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비만 치료제로 승승장구하던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와 위고비는 일라이릴리에서 최근에 발표한 마운자로가 나오면서 긴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마운자로는 GLP-1뿐 아니라 GIP라는 호르몬에도 추가로 작용하는데 GIP 역시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두 가지 호르몬에 함께 작용하니 더 많은 체중이 감량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실제 국내 서울대의대에서 과체중 환자 2500명을 대상으로 마운자로 임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병군 24kg 체중이 감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위 절제술은 시술한 환자들보다 마운자로 주사를 맞는 것이 더 효과가 좋게 나타난 것입니다. 체중 감량과 당뇨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는 마운자로는 기적의 비만 치료제를 떠나 신의 약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다이어트 글은 어떠세요?
비용
효과가 아무리 좋아도 역시 문제는 비용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이용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는 건강보험을 적용받아서 월/30만 원~40만 원 정도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위고비나, 마운자로는 그 비용이 매우 비싸 일반 사람들이 편하게 접근 가능한 가격이 안닙니다. 미국 현지에서 위고비는 월/150만 원~170만 원, 마운자로가 170만 원~200만 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 삭센다: 월 30만 원 ~ 40만 원 (건강보험적용)
- 위고비: 월 150만 원 ~ 170만 원 (미국 현지)
- 마운자로: 월 170만 원 ~ 200만 원 (미국 현지)
우스개 소리로 비만 치료제 비용으로 돈을 많이 써 식비가 부족해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싼 가격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치료제들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삭센다와 비슷한 가격이 형성되지 않을까 유추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가격에도 제품이 없어 팔지 못하는 품귀 현상까지 발행하고 있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으며, 이런 인기에 힘입어 비만 치료제를 만든 회사인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주가도 끝없이 올라서 1년 사이에 3배나 올랐다고 합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관심 이슈는 일라이릴리에서 주사제로 맞던 마운자로를 알약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알약 형태의 마운자로가 출시되면 비용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사람들이 빨리 알약 형태로 개발되기를 바라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부작용
아무리 좋은 약도 부작용이 전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이 기적의 비만 치료제라고 불리는 치료제도 마찬기지로 부작용이 존재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두통, 속 쓰림, 어지러움, 구토, 복통 등이 위고비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는 부작용입니다. 하지만 이런 비만 치료제는 당뇨와 초고도 비만 환자들을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이 정도는 충분히 감수될 부작용입니다. 문제는 정상 체중이나 약간의 비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부작용 연구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비만 치료제가 가진 한계도 있습니다. 바로 지속성 문제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3가지 약물 모두 1년 이상 투약해야만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년 이상을 투약하고도 투약을 멈추면 바로 체중 감량 효과가 사라집니다. 실제 60주 이상 투약한 후 사용을 중단한 사람들 대부분이 빠진 체중의 2/3 수준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합니다. 즉 10kg를 감량했다면 다시 7kg이 늘었다는 말입니다. 여기에 다시 약을 투약하기 시작해도 다시 효과가 나타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마약성 식용억제제나 수술로 인한 부작용에 비하면 그다지 큰 부작용으로 보기도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기존의 식용억제제는 위고비나 마운자로가 가진 부작용은 기본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마약성 성분으로 인한 중독 및 심한 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고 있고 수술은 당연히 더 심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기적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고 있는 이 치료제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상 체중이나 약간의 비만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부작용은 아직 연구한 결과가 없어 자신이 초고도 비만이 아닌 이상은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까지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이 비만 치료제를 맞을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