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둘 이상이 만나면 반드시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치, 주식, 부동산, 그리고 ‘탈모’ 이야기다. 최근 들어 머리가 너무 빠지는 것 같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제 겨우 30대 후반인 지금 탈모에 대한 걱정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목 차-
1. 탈모의 이해와 원인
-탈모도 질병
-고령화
-탈모의 주요 원인
2. 탈모의 자가진단 방법과 치료 시기
-탈모의 진단
-치료 시기
3. 탈모 치료 방법과 효과
-남성형 탈모 치료 방법
-여성형 탈모 치료 방법
-그 외 치료 방법
4. 당부의 말
◎ 탈모의 이해와 원인
1. 탈모도 질병
탈모의 고민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니 탈모도 하나의 질환이라고 한다. 탈모에 대한 고민도 트렌드처럼 흔해지고 탈모 질환을 치료하는 사람들의 나이도 점점 어려지고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보이면 그것을 탈모라고 하지만, 탈모로 불리는 형태와 이유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대머리라는 이미지의 전체적인 탈모나 한 부위에 집중해서 나타나는 탈모, 머리를 감을 때나 빗질을 할 때마다 과거에 비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거 같은 현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머리숱 전체가 줄어드는 현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탈모의 증상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탈모의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때는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그 원인 진단을 해보지만 탈모에 대한 이해를 하려면 우선은 모발의 생성과 무엇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발은 모낭에서 만들어져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에 모낭의 색소세포에서 만들어낸 멜라닌에 의해 고유한 머리색을 띠게 되며 지속적으로 성장과 탈락을 반복하는 과정을 가지고 있다. 두피의 모발이 마치 계속해서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각각 서로 다른 성장 주기를 갖는 모발이 두피의 경우 85-90%를 차지하고 모자이크처럼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며, 두피 모발의 일부는 항상 빠지는 동시에 자라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2. 고령화
특히 탈모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고령화의 영향이 크다. 탈모는 노화도 하나의 원인으로 나이가 먹으면 탈모의 속도가 자연스럽게 빨라지는 질환이다. 우리나라도 기대 수명이 매우 길어졌고 여기에 서구화된 식습관도 탈모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원인이 됐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젊은 탈모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춘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대부분의 남성형 탈모는 사춘기가 지나고 10년 정도 지난 뒤에 발생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사춘기가 빨라진 것이 젊은 탈모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이유다. 실제로 남성형 탈모의 경우 20대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에는 10대 청소년들도 탈모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3. 탈모의 주요 원인
탈모는 크게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로 나누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탈모가 발생하는 이유로 스트레스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트레스 자체가 모낭의 중대한 영향을 주기보다는 다른 성장 인자들과 호르몬 등이 서로 관련되어 있어서 그 원인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일단 탈모는 스트레스 보다 유전적인 요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 외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잘못된 식습관, 장기적인 약물복용, 갑상선호르몬 이상 등의 여러 이유로 탈모가 발생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 탈모 자가진단 방법과 치료 시기
머리카락은 대략 10만개 정도다. 90%는 성장 중이며 10%는 휴지 중이라고 한다. 휴식 중인 머리카락 중 1%가 탈락하고 새로운 머리카락으로 교체·성장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그래서 모든 매체에서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양 100개를 탈모의 기준으로 말하고 일상 생황에서도 가장 쉽게 탈모를 진단하는 방법으로 쓰이는 것입니다. 다만 100개를 일일이 세기 어렵다 보니, 전문 병원에서는 이마 길이를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모발이 눈에 띄게 빠지기 전 까지는 스스로 탈모의 진단이 어려워 탈모 자가진단 설문을 진행하고 이 중 5개 이상 해당하면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탈모의 진단
<탈모 자가진단 설문>
5개 이상 해당하면 탈모를 의심
1. 이마가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 든다.
2. 가늘고 힘없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3. 머리카락이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진다.
4. 비듬이 많아지거나 두피가 가렵다.
5. 모발이 가늘고 부드러워 진다.
6. 두피를 눌러보면 가벼운 통증이 느껴진다.
7. 앞쪽과 뒤쪽 머리카락 굵기 차이가 크다.
8. 몸의 털이 갑자기 굵어졌다.
9. 이마와 정수리 부분이 유난히 번들거린다.
10. 두피에 피지량이 갑자기 늘어난 것 같다.
여기에 유전성 탈모와 스트레스성 탈모도 진단이 가능한데요. 유전성 탈모는 직계가족 중 탈모나 대머리인 가족이 있고 그 탈모의 증상이 오랜 기간 동안 서서히 나타나며, 이마부터 조금씩 넓어지거나 두피가 점점 드러나는 형태로 뒷머리와 비교했을 때 정수리 쪽 모발 굵기가 가늘어져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성 탈모는 최근 짧은 기간에 머리카락이 갑자기 빠지고, 그 빠지는 양이 평소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나며, 모발이 동그랗게 빠지는 원형 형태의 탈모가 진행됩니다.
2. 치료 시기
그럼 탈모 치료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탈모는 가능한 일찍 시작해야 합니다. 모낭이나 두피의 상태가 좋을 때 시작하면 예방이나 치료가 훨씬 쉬워 기지 때문이다. 하지만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게 때문에 탈모가 의심되거나 걱정된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모낭의 기능을 잘 살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미리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고 관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개인마다 생활습관이나 호르몬 차이도 있으니 병원 방문도 없이 미리 약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 탈모 치료 방법과 효과
탈모 검사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머리카락 라인, 탈모 패턴을 보고 진단을 내린다고 한다. 이밖에 확대경을 이용한 화상 분석을 통해 판단하기도 한다. 염증 여부와 흉터성 탈모를 감별하기 위해서는 조직 검사가 시행될 수도 있다고 하며, 검사를 통해 20대~30대 보통 1㎠당 180~220개 정도를 정상 범위로 보고, 굵기는 70 마이크로미터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고 합니다.
1. 남성형 탈모 치료 방법
남성형 탈모 치료제에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와 같은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있다. 이들 복용 약은 탈모를 유발하는 DHT(변형된 남성호르몬)을 저하시키고 모발 생성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바르는 약의 경우 미녹시딜을 사용합니다. 이때 복용 약과 마르는 약 중 약효는 먹는 약이 더 좋다고 한다. 다만 한 가지 약만 사용하는 것보다 두 가지를 동시에 처방받는 것이 더 시너지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이런 복용 약과 바르는 약으로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극적인 효과를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미 망가진 두피와 모낭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며, 모낭 깊숙이에서 머리카락이 자라는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몇 달이 아닌 몇 년을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치료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며, 계속 좋아져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치료로 탈모 치료의 효과가 나오고 증상이 좋아지면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을 먹으면 탈모 증상이 억제되고, 약을 끊으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때문에 계속해서 탈모 진행을 막고 유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해서 약 복용을 끊기보다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한다. 이때 오랫동안 탈모 약을 복용하면 부작용 걱정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성욕감퇴, 발기력 감소' 등 성 기능 문제를 걱정하는 남성들이 많은데 이런 성 기능 부작용은 1%에서 많게는 2% 정도로 나머지는 이런 성기능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나타난다 하더라고 초반 1~2개월 정도면 사라진다고 한다. 그러니 우선 치료를 시작하고 부작용이 나타나면 복용량을 조절하거나 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2. 여성형 탈모 치료 방법
여성 탈모의 경우는 그 원인의 90% 이상이 유전에 의한 탈모지만 여자를 대머리가 없어다는 이유로 여자는 탈모도 없다는 오해를 많이 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여자도 탈모가 있지만 그 증상이 남자보다 크지 않아 탈모 진행 속도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것뿐입니다. 그 이유는 탈모 과정은 남성호르몬과 모낭에 있는 '5알파-환원 효소'라는 특수한 효소의 상호 작용으로, 이 효소는 두피에 도달한 남성호르몬을 다른 형태로 변형시킨다. 이때 DHT(변형된 남성호르몬)가 탈모 작용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남성호르몬은 여성에게서도 나오지만 그 양이 남자의 1/10 수준으로 그 양이 적어 탈모의 증상도 그만큼 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성 탈모에는 복용 약과 마르는 약을 동시에 사용하지만 여성 탈모의 경우에는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만 사용합니다. 복용 약인 프로페시아는 임신 때 먹으면 아이가 기형일 생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고 만지기만 해도 또각은 부작용이 발생하니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도 남자보다 농도를 낮게 처방하여 바른다고 합니다.
3. 그 외 치료방법
그 외 치료법으로 모발 이식술이 있습니다. 앞머리와 뒤통수는 모낭의 기원이 다르기 때문에 뒤통수 머리카락은 나이가 들어도 빠지지 않으며, 옮겨 심어도 이 같은 성질이 유지된다. 모발이식 수술은 이를 이용한 것으로, 절개술과 비절개술로 구분된다. 그리고 요즘 탈모 기능성 샴푸 광고를 많이 볼 수 있지만 사용 후 바로 씻어내는 특징이 있는 샴푸는 탈모 치료에 큰 효과를 주지 못한다고 합니다. 광고에 좋은 샴푸에 의존하기보다는 오히려 샴푸 후 잔여 성분이 남지 않도록 머리를 잘 헹구는 것과 두피가 오랫동안 젖어 않게 잘 말리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탈모 예방이 가능합니다. 머리를 말리 때는 선풍기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천천히 말리는 것을 권장하지만 드라이기를 사용해야 할 때는 차가운 바람을 이용해 두피를 먼저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부의 말
탈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과 꾸준한 관리입니다. 일단 탈모가 진행되면 치료를 하더라도 상태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미리 관리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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